모두의 마음공부방

 로그인

아! 맛있겠다
조현숙(수원)  2014-08-11 18:21:37, 조회 : 523

“아! 맛있겠다”
2014. 8. 3

단식으로 밥을 먹지 못하니 아이들 밥을 챙겨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든다.
큰 딸에게 밥을 차려주는데 내가 밥을 먹을 것 처럼 기쁘다.
밥상에 놓인 밥과 반찬들이 다 맛있어 보인다.
“딸 고추 찍어서 먹어 봐”
“맛있어?”
딸이 맛있다 한다.
식탁에 놓인 반찬 하나 하나를 다 먹어보라 한다.
밥을 먹는 딸의 입을 쳐다 본다.
세콤한 김치맛이 느껴진다.
“아! 맛있겠다.”
“맛있지?”
딸은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듯 이것 저것 반찬들을 먹어 준다.

텔레비전에서도 음식들이 나오면 다 맛있어 보인다.
단식을 하기 전에는 없던 반응이다.
실제 배는 고프지 않다.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음식에 대해 내 입이 그 맛을 기억하고 맛있겠다 한다.
저렇게 맛있는 것을 못먹어서 애석하다는 것이다.
단식만 끝나봐라, 김치찌개를 제일 먼저 먹어줘야지 라는 생각을 내는 것도
내 입이다.
단식의 목적이 향후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게 함인데 내 마음은 입맛의 업력에 끌려가고 있다. 그러는 나를 맥없이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36  그 마음을 항복받으라  [1]  조현숙(수원) 2014/10/13 775
835  정원이 신앙 2.  [1]  조현숙(수원) 2014/10/10 594
834  참회 문  [1]  한제은 2014/10/07 560
833  엄마 신앙  [1]  조현숙(수원) 2014/09/29 557
832  10분간의 운전  [1]  조현숙(수원) 2014/09/29 597
831  오늘일 뿐    조현숙(수원) 2014/09/22 489
830    [re] 오늘일 뿐    신선화 2014/09/24 591
829  언니야~~    한제은 2014/09/19 609
828    [re] 언니야~~    신선화 2014/09/24 567
827  자성의 정    조현숙(수원) 2014/08/25 601
826    [re] 자성의 정    신선화 2014/09/04 473
825  나에게 방향 돌리기    조현숙(수원) 2014/08/25 499
824    [re] 나에게 방향 돌리기    신선화 2014/09/04 479
823  다현이    조현숙(수원) 2014/08/19 654
822    [re] 다현이    신선화 2014/09/04 488
821  상대의 입장에서    조현숙(수원) 2014/08/19 573
820    [re] 상대의 입장에서    신선화 2014/09/04 522
819  봉숭아 앞에서.    한제은 2014/08/12 556
818    [re] 봉숭아 앞에서.    신선화 2014/09/04 487
 아! 맛있겠다    조현숙(수원) 2014/08/11 523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9][10]..[42]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