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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이
조현숙(수원)  2014-08-19 15:41:46, 조회 : 654

다현이
도서관 캠프에 참가 한 학생들에게 저녁을 먹이기 위해 뷔페식 밥상을 차리고 있는데 다현이가 와서 뭐해요 한다.
다현이는 평일에 공부방을 마치고 6시까지 도서관에 있다가 간다.
두 번이나 음식이 차려지는 방 문을 열고 뭐하냐고 물어본다.
캠프 참가한 사람들 밥 준비한다고 답변을 하면서 성가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현이가 빨리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아니야 다현이도 밥을 먹으라고 할까?
캠프 참가생이 아니니 주기는 그렇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리를 했다.
좀 있으니 다현이 엄마가 와서 다현이를 데리고 갔다.
다행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이 상황이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밥도 남고 참가자외 다른 사람들도 밥을 먹었는 데.
내가 다현이에게 좀 있다가 밥을 먹고 가라고 했어도 되었을텐데.
나는 왜 그 말을 못했을까?

행사와 관련된 사람만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나는 정해진 규칙을 지킬려고 하고 거기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완전 배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도 우리 교육생이 아닌 이가 옆에 있는데도 그 사람에게는 사은품을 주지 않았다. 넓게 보면 그 사람도 익산시 여성이였는 데. 이 후에 그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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