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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의 운전
조현숙(수원)  2014-09-29 14:30:37, 조회 : 596


10분간의 운전
99. 9. 27 조수원

토요일 오후 퇴근시간, 배산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데 배산체육공원 방면으로 차량 움직임이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왜 그럴까? 오늘 평생학습축제가 배산공원에서 있어서 행사 참가차량이 많은 것이구나, 생각하며 신호를 주시한다. (사실 그대로를 인정- 대자리)
초록불로 바뀌었다. 그런데 배산체육공원 쪽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분명 신호가 바뀌었을텐데 계속 직진해 우리 쪽이 움직일 수 없게끔 막고 있다. 옆 차선 택시가 경고음을 울리며 움직인다. 저 차들은 신호가 바뀌었으면 멈추어야지 왜 꼬리를 무는거야? 화가 올라온다. 신호 지키지 않은 차를 가서 박아버리는 상상을 한다. 박힘을 당해도 살 것 같다.( ‘저 차들은 신호를 지켜야 하는데 지키지 않았다. 그래서 벌을 받아야 한다. 박아버려도 아무말 못할 것이다’ 라는 분별심이 나왔다. 경계를 따라 요란해 지나니)
아~ 내가 무슨 생각을 하지, 사고가 나면 서로가 다 다치는 데.(분별성이 나오면 원래는 없건마는 으로 돌린다.-자성의 정) 왜 내가 그런 생각을 했을까 찾아본다.(대소유무의 이치로서 밝힌다-자성의 혜) 신호를 잘 지켜야 한다는 주착심이 있다. 가끔 나도 신호를 무시하고 꼬리를 문적이 많다. 그래도 신호를 지키려 애를 쓴다. 그러니 상대에게도 신호 준수 요구하고 있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응징을 요구한다.(나도 때에 따라 신호를 준수할 때도 있고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상대도 그러하다.- 동시성과 양면성을 알아채린다. - 소) 속도를 늦추며 직진을 한다.(그 요란함이 없게 하는 것으로써 - 유무)

내 뒤쪽에 있던 차들이 잠시 지체를 해서 그런가 세게 달려나와 나를 앞질러간다. 서행해야 하는 차량 흐름임으로 인해 그 차들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 (대)
‘저렇게 급하게 마음먹다 가는 사고 나기 쉬운데,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운전을 해야지.’ (소)

차량들이 빠져나가고 한가로이 직진을 하고 있는 데 같은 차선 앞차가 좌측으로 가려는지 멈추어 섰다가 다시 움직인다. 내 직진 속도에 제동을 건다 .(대)
“이 차 뭐야, 운전 똑바로 해, 내가 가고 있잖아.” (소) 경고음을 울려준다. (유무)
앞을 막았으면 빨리 가야지 서행한다. 화가난다.(소) 다시 경고음을 짧게 울려준다. (유무)
오른쪽 차선으로 그 차를 앞질러 가 버린다. 뒤따라 오는 차를 보니 좌측 깜빡이를 넣는다. (대) 길을 몰라 헤매고 있음이 분명하다. 나도 저런 적이 많은 데. 기다려 줄 수는 없었을까? (소)
좀 전 나를 앞질러 갔던 운전자들의 행동이 내게서 나타나고 있음을 본다.
길에서 행로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꾸물거리며 내 주행을 막는 차에 대해선 그 운전자가 누군지, 무슨 사정이 있는지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그 차에 대해 운전 똑바로 하라고 가차없이 경고를 날린다. 나도 그런 경고를 무수히 받아 왔고 무수히 날리고 있다. 양보 없는 운전 습관이다. (자성의 정을 세우지 않은 모습)

아파트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 신호를 받는다. 부드럽게 코너를 돌아 나오니 맞은편에는 차가 많이 밀려 있다. (대) ‘나는 운전 잘해서 간다.’ 라며 맞은편 차들에게 미소를 날린다.(내가 운전을 잘한다고 뽐내는 분별심이 나왔다. -소) 골목이고 인도가 바로 옆이라 서행해야 하는 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속도를 줄인다. (자성의 정 - 유무)

직장에서 집까지 차로 10여분 걸린다. 이 시간을 오며 차로 인해 일어난 내 마음의 흐름을 보니 평소 차와 관련된 내 운전습관과 주착심이 다 드러났음을 알겠다. 마음을 챙겼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중계방송을 나에게 했다. 여유있게 양보운전하는 습관이 필요함을 알겠다. (자성의 계)


신선화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짐을 순간순간 알아차리고, 그 요란함이 내 안의 어떠한 분별성과 주착심으로 비롯이 되었는지를 발견하셨군요. 2014-10-07
22: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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