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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신앙
조현숙(수원)  2014-09-29 14:31:35, 조회 : 556

엄마 신앙
9. 28 (일)

대추 따야 할 철이 되어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이틀 전부터 따기 시작했다고 한다. 친구 순선이가 도와주러 간다고 하는 데 언제 가면 좋냐고 물어 보았다. 이번 주라도 오면 좋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이번주는 개천절이 금요일에 있어 여행을 갈 수도 있어 10월 내로 가면 되지 않냐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는 그 때까지 대추가 있냐고 한다. 10월달 내도록 대추 따는 것 아니였냐고 내가 다시 물었다. 엄마는 내보고 대추 따다가 죽으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대)

나는 전혀 그런 뜻이 없었으므로 엄마의 그 말에 마음이 확 상한다. 왜 엄마는 그렇게 말을 할까? 내가 대추 따는 기간이 언제인지 정확히 어떻게 아냐며 화가 묻어 난 소리로 크게 말한다. 엄마는 이 달 중순이면 끝이 난다고 한다. 나는 그러하냐고, 그럼 언제 오는 것이 좋냐고 다시 물어 본다. 평일 날 오면 더 좋다고 한다. 평일 날은 애들 마중가야 해서 2,3시에는 돌아가야 할거라 하니 그러면 일도 안되겠다 한다. 엄마도 이미 마음에 짜증이 나 있다. 그럼 돌아오는 이 주에 오면 제일 좋은 것이겠네 라며 마무리를 한다. 수고하라는 말도 하지 않고 서둘러 전화를 끊는다. 끊고 나서도 엄마가 했던 말이 마음에 남아 불편하다. 내 마음도 화가 나 있다. 엄마의 말투 때문이라 생각한다.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였는 데 왜 서로 마음이 상했을까?

그제서야 내가 엄마 말을 신앙하지 못했음을 알아 차렸다. 엄마가 내보고 대추 따다가 죽으라는 말이냐고 했을 때, 엄마 그런 뜻이 아니고 하며 부드럽게 넘겼어도 되었는 데 자성의 정을 세우는 시점을 놓쳤으며 엄마를 온전히 부처님으로 모시는 신앙을 하지 못했다. 엄마도 힘이 들고 마음이 바쁘니 말이 그렇게 나왔을 것이다. 상대를 신앙하는 공부심 더 챙겨야겠다.



신선화
심지는 원래 요란함(마음이 상함)이 없건마는 엄마의 말씀 경계를 따라 요란함이 있어졌군요. 경계를 대할때마다 공부할때가 돌아온 것을 염두에 잊지말고 항상 끌리고 안끌리는 대중만 잡아갈 뿐입니다. 2014-10-07
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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